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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잠식에…美, K-배터리로 눈 돌린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5.19 17:50
수정2025.05.19 18:38

[앵커] 

급변하는 대외여건 속에서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각국의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관세전쟁을 촉발한 미국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한창입니다. 

이를 위해 조선업을 필두로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데, 배터리 산업에서도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엔켐의 천안공장입니다.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 53%를 기록하며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엔켐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해액 생산기업입니다. 

배터리 공급망 확보가 경제안보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측 인사들이 이곳 천안공장을 찾았습니다. 

중국이 저가 물량 밀어내기로 공급망을 잠식 중인데,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만큼 우리 기업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미국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거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카이 김 / 엔켐 미국 법인장 : 미국 시장 자체가 계속 커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가 (현지)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지금 협의를 하고 있고 앞으로 미국 시장에 전해액을 다 납품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미국 인사들은 에너지 위원회 등을 거친 다선 전직의원들인 만큼 미국의 입법 방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존 세바인스 / 미국 전 연방하원 의원 : 이번 방한 대표단이 한국의 메시지를 현지로 가져가서, 미국의 우리 동료들, 입법 관계자들에게 한국과의 많은 협업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겠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진출 허들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K-배터리의 반사이익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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