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더 중요해진 중동시장…"5년 후 점유율 20%"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5.19 17:50
수정2025.05.19 18:38
[앵커]
미국과 관세협상 실무협의를 이어갈 정부 대표단이 이르면 내일(20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지난주 한미 통상장관이 합의한 6개 의제에 대한 세부협상 내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관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발 관세정책의 피난처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성장 잠재력은 높은 반면 지정학적 위험이 낮은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중동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차의 올 1분기 지역별 판매량입니다.
판매 대수로 보면 미국 시장이 절대적이지만, 판매 증가율로 보면 아시아 중동 지역이 월등히 높습니다.
[살림 푸아드 나흐디 : 많은 친구들이 현대차를 타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아제라(그랜저)를 타고 있는데 이제 새 차를 뽑아 바꾸려 합니다.]
이처럼 높은 현지 수요에 대응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직접 생산에도 들어갑니다.
중동 첫 생산거점입니다.
[김언수 /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일단 사우디 내수 시장을 100%로 보고 시작하면서 수출에 대한 인센티브 이런 부분들이 검토가 되면 먼저 사우디를 주위로 한 GCC(걸프협력회의) 국가에 수출을 하고….]
계속되는 관세 불확실성 속 중동이 현대차 '수출 다변화' 전략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가격과 품질, 현지 생산을 앞세워 5년 뒤 시장 점유율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1994년 이스라엘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중동 시장에도 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는 중동 15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위 일본 토요타에 더불어 코로나 사태 이후 약진한 중국차와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 미국 전기차 기업들이 경쟁 상대입니다.
[김언수 /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7월에 팰리세이드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서 중동시장에서는 확고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해외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도 대폭 늘려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미국과 관세협상 실무협의를 이어갈 정부 대표단이 이르면 내일(20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지난주 한미 통상장관이 합의한 6개 의제에 대한 세부협상 내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관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발 관세정책의 피난처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성장 잠재력은 높은 반면 지정학적 위험이 낮은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중동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차의 올 1분기 지역별 판매량입니다.
판매 대수로 보면 미국 시장이 절대적이지만, 판매 증가율로 보면 아시아 중동 지역이 월등히 높습니다.
[살림 푸아드 나흐디 : 많은 친구들이 현대차를 타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아제라(그랜저)를 타고 있는데 이제 새 차를 뽑아 바꾸려 합니다.]
이처럼 높은 현지 수요에 대응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직접 생산에도 들어갑니다.
중동 첫 생산거점입니다.
[김언수 /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일단 사우디 내수 시장을 100%로 보고 시작하면서 수출에 대한 인센티브 이런 부분들이 검토가 되면 먼저 사우디를 주위로 한 GCC(걸프협력회의) 국가에 수출을 하고….]
계속되는 관세 불확실성 속 중동이 현대차 '수출 다변화' 전략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가격과 품질, 현지 생산을 앞세워 5년 뒤 시장 점유율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1994년 이스라엘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중동 시장에도 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는 중동 15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위 일본 토요타에 더불어 코로나 사태 이후 약진한 중국차와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 미국 전기차 기업들이 경쟁 상대입니다.
[김언수 /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7월에 팰리세이드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서 중동시장에서는 확고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해외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도 대폭 늘려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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