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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제한적" 무색…코스피, 장중 2600선 붕괴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5.19 17:50
수정2025.05.19 18:38

[앵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108년 만에 강등했습니다. 

이번 등급 하향 조정으로 최근 진정됐던 미국 자산 매도 흐름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오늘(19일) 국내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강등이 예고됐던 만큼 일단 충격이 제한적으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미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이 떨어지며 간신히 2600선을 지켰습니다. 

이달 들어 1조 4000억 원 넘게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이 1000억 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장중 2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어 미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가 미국 국채 금리인데 (미 신용등급 강등이) 이걸 상승하게 만드는 여력도 있고요. 더 중요한 건 미국 재정 적자 이슈가 부각이 됐기 때문에 셀 아메리칸 이슈도 나오면서 미국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서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 1380원대까지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 역시 1400원대에 근접해 거래를 마감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10원 내외에 머물렀던 달러-원 환율의 일평균 변동폭은 이번 달 들어 25원을 넘기면서 불안한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과거 두 차례 미 신용등급 강등 사례를 근거로 국내 시장의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과 동시에, 이번엔 '예고성 강등'인 만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맞선 상황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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