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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데 없는 닭 난리…브라질 수출 중단에 '울고' '웃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19 16:37
수정2025.05.19 17:05


 우리나라 닭고기 수입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이 60일간 수출을 중단하면서 치킨과 급식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브라질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여파가 우리 업계와 소비자에게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에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천t(톤)으로 전체 수입량(18만3천600t)의 86.1% 수준입니다. 
   
국내에서 작년 연간 소비된 닭고기가 80만1천600t인데, 이중 브라질산이 19.7%에 달합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브라질산의 수입이 중단되자 이날 국내 닭고기 가공·판매 업체와 수급 회의를 열고 재고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제3국 닭고기 수입 확대와 종란 수입 등 대책 검토하고 있습니다. 태국과 중국이 유력합니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따라 이날 국내 닭고기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뛰었습니다. 
   
하림은 전 거래일 대비 25.2% 상승한 3천8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마니커는 3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브라질 닭고기 수입 중단에 따른 재고 부족이 이어질 경우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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