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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구강건강협회-노인복지중앙회, 공공치과병원 설립 요구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5.19 16:04
수정2025.05.19 16:20

[지난 16일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오른쪽)과 한철수 한국노인복지중앙회장이 서울특별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에서 만나 '공공치과병원' 설립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자료=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가 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함께 경기도 내 치매·장기요양·고령 장애인을 위한 '공공치과병원' 설립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19일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는 지난 16일 임지준 회장과 한철수 한국노인복지중앙회장이 만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기관은 경기남부와 북부에 각각 공공치과병원을 1곳씩 설치하도록 정부와 경기도에 요청하기로 하고, 치매·고령 장애 등으로 민간 치과 의료체계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주도의 전문 치과 진료 체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에 제안된 공공치과병원은 요양시설·복지관·방문요양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진료 전 다학제 문진, 흡인성 폐렴 예방관리, 진정요법 기반 진료체계 등 고위험 고령 환자에게 특화된 공공진료모델을 포함할 예정입니다.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은 "치매 및 장기요양 대상자, 고령 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의 책무"라며 "이번 요구는 민간의 한계를 공공이 보완하고, 전국에 확산 가능한 표준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철수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노인복지의 핵심은 건강한 식생활이며, 이는 구강건강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공공치과병원 설립요구는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장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 ‘먹는 문제’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양 기관은 오는 28일 서울특별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에서 열리는 '구강보건실 개소식'에서 공공치과병원 설립 요구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 단체들과 공동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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