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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더니 대기업 1분기에 돈 벌었다…중기만 치명타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5.19 14:49
수정2025.05.19 15:10

[앵커] 

지난주까지 시장의 등락을 결정했던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상장사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실적 성장에 성공했지만, 코스닥은 분위기가 좋지 못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코스피부터 보죠. 실적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636개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6조 9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5%인 10조 8천억 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조 3천 억 원 증가한 759조 원, 당기순이익도 15조 넘게 늘어난 51조 5천 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결 매출액 비중 10.4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늘었습니다. 

조사 대상 상장사 중 순이익 흑자 기업은 478개사로 전체의 75% 수준이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 전기·전자, 제약 등 15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비금속과 건설 등 5개 업종에선 감소했습니다. 

[앵커] 

코스닥시장은 어땠나요?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사 1212곳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6%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조 8천억 원으로 2조 8천억 원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 5천억 원으로 5천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31%로 0.23%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적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전체의 46%로 집계됐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유통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3%와 14.86% 증가했고 건설업은 15.33% 감소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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