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하락에도…비트코인 10만6400달러 '터치'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5.19 14:12
수정2025.05.19 14:14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10만6천달러(한화 약 1억4천800만원)를 넘기며 '사상 최고가'에 다가섰습니다.
오늘(19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10만64천00달러로 전일 24시간 대비 3.2% 상승했습니다. 역대 최고가인 10만9114달러에 근접했습니다.
다른 가상자산의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이더리움(ETH)은 0.8% 상승한 2천498달러, 리플(XRP)은 3.3% 오른 2.43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Solana)는 4.7% 상승한 173달러, 카르다노(에이다, ADA)는 2.45% 상승한 0.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도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지난 16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1917년 이후 110년 만에 최고등급(Aaa)에서 Aa1으로 하향했습니다.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 급증이 원인으로, 글로벌 투자자 신뢰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피치(2023년), S&P(2011년)에 이어 단행됐습니다.
미국 국가 신용평가 등급 하락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실제론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조치가 전통 금융시장에는 부정적이지만, 비트코인에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 국채 등 전통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인플레이션 헤지'와 '안전자산 대체재'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상원은 다음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첫 시도로, 시장 반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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