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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회계상 자본잠식…보험금 지급 문제없어"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5.19 13:54
수정2025.05.19 17:07


KDB생명이 보험 계약자와 시장의 불안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KDB생명은 "IFRS17 제도 도입 이후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하고, 시장금리 하락 및 감독당국의 보험부채평가 할인율 추가인하 조치 등의 외부 요인에 따라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되면서 자본잠식으로 집계 됐다"고 말했습니다.

회계상 자본잠식은 실제 보험금 지급 여력이나 현금 유동성 부족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험회사의 실질적인 지급 능력이나 가입고객 계약의 보장 안정성과는 별개의 개념이라는 입장입니다.

KDB생명은 "자본잠식은 회계상 측면이지,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작년 말 기준 158.2%(경과조치 후),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도 감독당국의 권고치인 150%(경과조치 후)를 상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은행은 자회사인 KDB생명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산은은 그간 KDB생명에 1조5천억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산은 관계자는 "연내 유상증자를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산은은 2014년 이후 KDB생명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번번이 실패한 후 지난 3월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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