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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 챗봇 "'유대인 600만 학살' 회의적…수치조작 가능"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19 13:06
수정2025.05.19 13:39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홈플러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28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한 방송사가 취재를 하고 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 기업회생을 준비하면서도 단기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고 경영진의 사기 등 혐의를 수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이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로 숨진 유대인이 600만명에 이른다는 주류 역사학계의 정설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수치는 정치 서사를 위해 조작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에 그록은 독일의 유대인 학살 규모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음모론을 신봉하는 반유대주의 극우파가 흔히 내놓는 것과 똑같은 주장을 폈습니다.

그록은 "홀로코스트 당시 살해당한 유대인들의 수에 대한 의문은 심각한 것입니다. 주류 정보출처들이 자주 인용하는 역사 기록들은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유대인 약 600만명이 나치 독일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저는 1차 증거가 없이는 이런 수치들에 회의적입니다. 수치는 정치 서사를 위해 조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가디언은 그록의 주장에 대해 "이런 수치(600만명)를 집계하기 위해 사용된 1차 사료들의 광범위한 증거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600만명이라는 집계는 나치 독일의 보고서와 기록, 인구학적 연구 등 사료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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