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도 AI…미래에셋증권, 카카오 'AI 서비스' 개발팀장 영입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5.19 11:50
수정2025.05.19 17:17
미래에셋증권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전담조직인 '카나나'의 핵심 인력을 영입하며 AI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7일 김형래 전 카카오 카나나 개발실장을 '마켓AI플랫폼팀장(상무)'으로 영입했습니다. 미래에셋그룹 내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 영입으로 풀이됩니다.
김 전 실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거치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워크부문장(부사장), 카카오브레인 톡채널사업실장(부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김 전 부사장이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워크'의 고도화를 이끌었던 만큼 미래에셋증권에서 사내 AI 솔루션 확산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동시에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AI솔루션본부 산하에 '마켓AI플랫폼팀'을 신설해 금융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AI에이전트는 증권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시스턴트 기능과 실시간 마켓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구성돼 향후 구성원들이 사내 업무에 AI를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사내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AI를 부수적인 사내업무에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서 등에 포함된 정보를 자동적으로 추출하는 'AI 문서분석 서비스'와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학습·배포 과정을 통합한 'AIOps' 플랫폼을 구축해 사내 AI 확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AI를 업무 방식 전체에 내재화해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 AI 활용을 위한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전 NH투자증권 AI부 부장도 메리츠증권 AI본부장(상무보)으로, 박재만 전 삼성전자 GenAI Data 그룹장도 지난 2월부로 KB증권에서 AI디지털 본부장(상무)으로 선임되며 증권가에서 AI 관련 인사 영입이 속속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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