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구역 재지정 후 서울 서대문·동대문구 등서 실수요자 유입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19 11:50
수정2025.05.19 11:52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서울 전역의 아파트 거래가 감소했으나 서대문구와 동대문구 등 일부 자치구는 거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억~13억원대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는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월별 서울 자치구별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결과, 토허구역 재지정 대상인 강남 3구와 용산구의 4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많게는 97.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서초구의 4월 거래량은 전월 대비 97.7% 감소했으며 용산구(-92.0%), 강남구(-91.7%), 송파구(-89.9%) 등 토허구역 대상지는 모두 거래가 급감했습니다.
성동구(-55.3%), 마포구(-49.5%), 광진구(-49.0%) 등 토허구역 재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기대됐던 지역도 거래량이 반토막 났습니다.
경기 과천시(-77.5%), 성남시(-48.5%), 하남시(-57.1%) 등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도 거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거래량 감소율이 25.1%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낮았습니다.
동대문구도 28.4% 줄어드는 데 그쳤으며 수도권에선 경기 안양시(-25.9%)의 감소율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이들 지역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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