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한미간 관세 협상이 드디어 이번 주에 본격화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성실한' 협상을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김성훈 기자, 이번 주 우리나라와 미국이 2차 기술 협의에 돌입하죠?

[기자]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대표단이 미국 현지시간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무역대표부와 기술 협의를 진행합니다.

기술 협의는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에 담길 세부 내용을 정하기 위한 절차로, 지난 1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양측은 비관세 조치와 디지털 교역 등 6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미국 측은 구글 정밀 지도 반출 문제와 미국산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 조치 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조선업 중심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25%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대선 이후인 다음 달 중순 각료급 협의를 열어 중간 점검을 시행하고,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7월 8일 전,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았어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어제(18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 대상국들이 성실하게 대화에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내에 일부 국가에 최종 관세율이 적힌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는데요.

베센트 장관은 "협상에 응하지 않는 국가는 4월 2일 발표된 상호관세 수준으로 관세율이 다시 올라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교역 규모가 큰 18개 나라와는 개별적으로 협상하되, 나머지 국가들은 '지역' 단위로 포괄적인 관세율을 설정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