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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염불' 된 사과…SPC공장서 또 사망 사고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5.19 11:19
수정2025.05.19 14:49

[앵커] 

SPC계열사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2년 이후 끼임 사고만 '세 번째'인데요. 

이에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SPC 제빵공장서 또 사고가 발생했어요? 



[기자] 

오늘(19일) 오전 3시쯤 경기도 시흥에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일어난 사고인데요. 

경찰에 따르면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기계에 끼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제빵공장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하는 한편, 공장 내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사고 직후 SPC에서 사과문을 발표했죠? 

[기자]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는 "사고 직후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고, 동료 근로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SPC 공장에선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달았는데요. 

지난 2022년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배합기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허영인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치책 등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이듬해 또다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밖에도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머리를 다친 경우도 있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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