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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풍선효과…입주권 강동·마포는 신고가 속출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5.19 11:19
수정2025.05.19 13:46

[앵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한 이후 부동산 시장에는 풍선효과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규제를 비껴간 마포구와 강동구 아파트가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지혜 기자, 서울시가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토허제로 규제한 지 55일이 지났는데, 그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요? 

[기자]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매매 자체가 급속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서울시는 규제로 묶이지 않은 인근 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3월 이후 지금까지 마포구와 성동구, 강동구 등에선 잇따라 신고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포구에선 매매가격이 한 달 새 2억 원가량 뛰기도 했는데, 입주권 거래가격도 뛰었습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84㎡ 입주권은 지난달 3일 23억 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 22억 원보다 높았습니다. 

이밖에 성동구, 강동구 등에서도 3월 이후 거래가와 입주권 등이 꾸준히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토허제 지역은 입주권과 분양권 거래가 씨가 말랐다고요? 

[기자] 

토허제가 확대 지정된 지난 3월 24일 이후 이번 달 18일까지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이뤄진 입주권·분양권 거래 신고는 0건입니다.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앞으로 지어질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고요. 

분양권은 일반인이 청약을 통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실거주 2년 의무 등 토허제 규제 부담이 수요자들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이와 함께 강남 3구 아파트가 계속 오르다 보니 입주권과 분양권 보유자들이 매도 시점을 늦추려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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