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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공장서 근로자 사망…"깊은 애도…재발 방지에 최선"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5.19 09:56
수정2025.05.19 09:57

[사진=SPC삼립]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오늘(19일)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김범수 SPC삼립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3시께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는 A 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만약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입니다.

김범수 SPC삼립 대표는 오늘 사과문을 통해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SPC 계열사에서는 근로자들의 사망·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2022년 10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머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3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이 공장 역시 사망 사고 외에도 근로자 손 끼임 등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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