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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까지 코스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마지막 거래일에는 지수가 엇갈렸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 이후 한숨 쉬나 했는데 산 넘어 산입니다.

우리가 쉬는 사이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 시장은 오늘(19일) 개장부터 악재를 반영하며 변동성을 키울 수 있겠습니다.

그럼 전일장 복기하면서 이번 주 투자포인트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는 0.2%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1.1% 내렸습니다.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됐는데, 코스닥은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피 대비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연일 유입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이번 달 들어 지속 중인 자금 유입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여기에 기관도 1100억 원 넘는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개인만 3000억 원 가까운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 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1800억 원 가까이 팔아 냈고, 기관도 430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23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단을 보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두 종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2%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 강세 기록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0.87%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이 업황 우려에 5.2% 내리면서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시총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빅 5는 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알테오젠이 4%나 내렸고, 에코프로비엠이 3%, 에코프로가 3.5% 추가적인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펩트론은 5.1% 추가 상승에 성공했지만, 클래시스는 7% 가까이 내리면서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환율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4원 90전 내려 1389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물가둔화로 인한 달러 약세 등의 영향인데, 종가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이후 환율은 달러인덱스가 상승하자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뉴욕증시 장 마치고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과거 S&P나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낮췄을 때에도 환율이 달러당 수십 원가량 급등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당장 오늘 장부터 외환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이번 강등이 어느 정도 예고돼 있었던 만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는데요.

오늘은 환율 흐름 특히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이슈가 해소됐더니, 이번엔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소식이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 걱정입니다.

이번 주도 여러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데, 일정 꼼꼼하게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오늘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중국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비롯해 화요일 중국의 대출우대금리 발표, 수요일 우리나라 5월 20일까지 수출입 현황, 그리고 목요일 미국 S&P 글로벌 PMI까지 경제 지표들 체크하시고요.

업종으로는 IT 관련 이벤트가 눈길을 끕니다.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가 화요일 개막되는데요.

이를 앞두고 오늘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비전을 밝힙니다.

새로운 AI 칩이나 기술을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지는데, 장중 AI 관련주들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이번 주는 신규 상장하는 종목들이 다수 있는데요.

오늘은 유한양행 자회사인 면역 항암제 개발사, 이뮨온시아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새내기주 주가 추이도 눈여겨보시죠.

한편 지난주 금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로봇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로봇주는 최근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가 주목받은 데다 정치권에서 로봇 산업과 관련된 공약들을 내놓으면서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오늘 장에서도 강한 모습 보일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오늘 국내증시 출렁일 수 있습니다.

주말 사이 쏟아진 뉴스에 오늘 국내증시 바쁜 하루가 되겠는데요.

무디스발 악재를 시장이 어떻게 풀어낼지, 환율과 수급 상황 계속 확인하면서 시장 대응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