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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다시 돌아온 원전…韓 최고 수혜국 기대에 원전주 강세

SBS Biz
입력2025.05.19 07:44
수정2025.05.19 08:22

■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지난 금요일 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韓, 최고 수혜국 될 것 원전주 강세

지구 온난화로 기후 변화가 극심해 지고있죠.

이에 각국에서 화석연료 발전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전기가 필요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충족하기 위해 다시 원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큰 수혜국이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하면서 관련주가 날아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원전 기술을 갖고 있죠.

여기에 서구 여러 나라가 전체주의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의 기술을 채택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인데요.

이에 따라 그 미래가 더욱 밝다는 분석입니다.

더불어서 벨기에가 지난 2003년 탈원전을 공식화한 이후, 22년 만에 원전 부활을 선언했는데요.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성과 가격 급등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처럼 유럽 각국에서 탈원전 유턴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수혜 기대감도 커진 상황입니다.

◇ 알래스카 회의 초청 LNG관련주 '들썩'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관련해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계속 논의 중에 있죠.

이런 상황에서 알래스카 주정부가 다음 달 3~5일,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에너지 콘퍼런스'에 우리 정부 측을 초청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선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최신 에너지 기술과 함께, LNG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요.

특히 한미 양국의 통상 협의 과정에서 거론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공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의회 연설에서 알래스카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힌 만큼,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가 관심인데요.

다만 현지시간 기준 행사일이 공교롭게도 차기 대선일과 맞물리면서, 통상·에너지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석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 방산조선사 협력 논의 관련주 상승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국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만나서, 한미간 조선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관련주가 강하게 시세 분출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회담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간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공동 기술개발과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했고, 그러면서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해,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면서,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 "HBM시장 2배 성장" 관련주 급등

마지막으로, 올해 글로벌 HBM 시장 규모가 31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강세 보였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86% 급증하는 수준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AI 서버 수요 폭증으로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은 최선단 HBM3E 제품 공급 및 고객사 인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시장의 무게추가 범용 디램에서, 고부가가치 HBM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올 한 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리 기업 가운데 특히 SK하이닉스는 HBM3E에서 확보한 시장 점유율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HBM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HBM4'에서도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 나오는데요.

또 미중 간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2990억 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죠.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 AI 기업인 휴메인에 최신 AI칩을 공급한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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