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亞 최대 IT 박람회…엔디비아 젠슨 황에 쏠린 눈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5.19 06:17
수정2025.05.19 06:18

[만찬 행사에서 기념 사진 촬영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TSMC 고위급 관계자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 세계 IT·반도체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행사 기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할 중대 발표에 기대감이 한층 커지는 모습입니다.
오늘(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무역발전협회(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연합(TCA) 주관의 '컴퓨텍스 2025'는 오는 20∼23일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넥스트'를 주제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9개국, 약 1천400개 기업이 참가해 4천800개가량의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981년부터 시작한 컴퓨텍스는 당초 대만 컴퓨터 제조·조립 회사들의 부품을 전시하던 행사였는데, 최근 몇 년 사이 AI 기술과 설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IT 기업들이 모이는 등 위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폭발적인 AI의 성장과 더불어 엔비디아, AMD, TSMC 등 대만 기업이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게 됐고, 대만을 AI 리더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전략 등이 맞물리면서 컴퓨텍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올해 행사 역시 벌써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오전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비전을 밝힙니다.
새로운 AI 칩이나 기술을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개막 둘째 날인 21일 엔비디아는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승인, 미국발 관세정책 영향 등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황 CEO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특히 황 CEO는 이번 기조연설 또는 간담회에서 앞서 예고한 대만 내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맞먹는 규모의 해외 지사 본부 설립 장소를 밝힐 것으로 관측됩니다.
16일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 방문 후 타이베이에 도착한 황 CEO는 취재진에게 "(새 대만 본사 위치는) 아마 19일 컴퓨텍스 기조연설을 한 뒤에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대만 섬 어디든 잠재적 선택지"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황 CEO는 16일 웨이저자(魏哲家·C.C. 웨이) TSMC 회장과 1:1 비공개 회동을, 17일에는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웨이저자 회장을 포함한 TSMC 고위 관계자 및 대만 주요 협력업체들과 저녁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3월 인텔을 새롭게 이끌게 된 립부 탄 CEO도 컴퓨텍스를 방문합니다.
컴퓨텍스 개막 전 인텔의 대만 진출 '40주년 기념행사'에 주요 임원진들과 참석한 후 전시 부스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국내에선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전시 부스를 꾸리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컴퓨텍스에 출격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2천원짜리 라면 뭐가 있길래…라면업계 발칵
- 2.코스피 5천 간다…맥쿼리가 본 이재명 수혜주는?
- 3."손해봐도 일찍 받겠다"…100만원 국민연금 30만원 덜 받지만
- 4.'지역화폐로 기본소득' 설계자 이한주, 이재명 정부 밑그림은?
- 5.10억 로또 둔촌주공 줍줍 나온다…무주택자만 청약?
- 6.'더 멀어진 내 집 마련'…서울서 집 사려면 기본 '10억'
- 7.[단독 ] 전국민 25만원 차등지급?…민주당, 지역화폐 기류변화 감지
- 8."짜장면 3900원에 먹어볼까"…놓치면 후회한다는데
- 9.트럼프 머스크 결국 파국, 테슬라 14% 폭락…개미들 비명
- 10.은퇴자들 건보료 폭탄 날벼락…이것 꼭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