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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개헌안은 꼼수…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 [대선 2025]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5.18 15:44
수정2025.05.20 14:40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늘(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개헌 공약에 대해 "눈앞에 제왕적 권력을 실컷 누리겠다는 오만한 발상이자, 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라고 비난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느닷없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을 들고나왔다. 물론 본인한테는 적용하지 말자고 한다. 역시 '꼼수 대마왕'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가 4년 연임제 도입을 위한 개헌 시기를 2026년 지방선거 또는 2028년 총선과 연동하고,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에는 선을 그은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당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공약하고, 비상계엄 사태 이전까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자고 주장한 사람 맞나"라고 따졌습니다.

이어 "입장이 바뀐 이유야 너무나 뻔하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으니 굳이 지금 당장은 개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 대다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와 점령군 같은 다수당의 입법 횡포를 목도하며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아무리 특기가 말 바꾸기라지만, 대권에 눈이 멀어 국민적 열망까지 저버려서야 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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