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일본 닛산자동차, 공장 감축 방안 검토…"경영난 직면"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5.17 15:23
수정2025.05.17 15:30


일본 닛산자동차가 공장을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지시간 17일, 일본 닛산자동차가 자국 내에서 2곳, 해외에서 5곳의 공장을 각각 감축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닛산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과 같은 현 히라쓰카시에 있는 자회사 닛산차체의 쇼난공장 폐쇄를 논의 중입니다.

닛산의 일본내 주력 공장 폐쇄는 2001년 도쿄 무라야마 공장 이후 처음입니다.

옷파마 공장은 닛산을 대표하는 생산거점으로, 1961년부터 조업을 개시해 현재는 전기차(EV) 등 연 24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 3천900명이 소속돼있습니다.



쇼난공장은 상용 밴을 제조하며 생산능력은 연 15만대로, 소속 인력은 약 1천200명입니다.

닛산은 해외에서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공장의 차량 생산을 멈추고 멕시코에서는 2곳의 공장을 폐쇄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영난에 직면한 닛산은 지난 13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결산 설명회에서 전 세계 공장을 17곳에서 10곳으로 감축하고 전체 직원의 15%인 2만명 감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닛산은 지난해 6천709억 엔, 우리 돈 약 6조4천6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외부 억측 흔들리지마…SW 전환, 타협 없는 목표"
정부, 해외 건설 'AI·금융 결합형'으로 전면 재편…EPC 시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