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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P는 외국인?…부산은행에 무슨 일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5.16 17:51
수정2025.05.19 15:41

[앵커] 

금융권도 외국인 고객 모시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노동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정책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은행도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로 새 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인, 마하 씨. 

한국말은 거의 못 하지만 은행 업무를 보는 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외국인 전용 창구에서 직원과 직접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하 / 우즈베키스탄인 : 신용카드 만들러 왔어요. (한국어는) 어렵죠. 한국말 몰라요.] 

필요하다면 아예 자국어로 화상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번효범 / 중국인 : 중국어 서비스가 있어서 소통도 잘 되고 너무 편리했어요.] 

은행들이 앞다퉈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내놓고 특화 점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언어 지원은 물론, 카드나 대출 등 외국인 전용 금융상품도 줄줄이 내놓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유치 정책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265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이 늘면서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도 앞다퉈 외국인 시장 선점을 위해 애쓰는 이윱니다. 

특히 지방에선 줄어든 내국인의 빈자리를 외국인이 채우고 있습니다. 

[이희민 / 부산은행 미래채널혁신부 과장 :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늘고 있고 예전에는 단순 업무를 많이 했다면 최근에는 예금, 적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외국인 특화 점포를 신설하고 앞으로도 더 많이 늘려갈 예정입니다.] 

내수 침체 속, 외국인 고객은 이제 금융권의 새로운 격전지이자 기회의 시장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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