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호반그룹은 왜 '공공의 적'이 됐나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5.16 17:51
수정2025.05.16 19:29
[앵커]
최근 들어 호반그룹이 재계와 금융시장에서도 부쩍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한진칼과 LS 지분을 적극 사들이면서 경영권 분쟁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HMM 인수설도 불거졌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지분을 20.13% 까지 늘리자 업계에서는 한진그룹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반격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근 한진칼 2대 주주 호반그룹이 지분을 추가 매입해 조 회장과 격차가 좁혀지자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지며 한진칼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을 감안하면 당장 분쟁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한진칼의 지분 구조상 산업은행, 델타항공이 25% 갖고 있고,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20%가량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지분율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면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민간기업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 호반그룹이 2~3년 뒤 후일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또한 호반그룹이 경영권을 눈독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이 움직이는 것인데, 그냥 단순 투자가 어딨겠어요. 투자를 좀 해보되, 공부 좀 해보고 괜찮다 그러면 인수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지분만 단순히 갖고 있다가 매각할 수 있는 것이고 (호반 입장에선)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또, 호반그룹은 LS의 지분을 3%대까지 매입했는데, 주주총회 등에서 LS를 압박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LS전선과 호반의 자회사 대한전선이 특허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최근 들어 호반그룹이 재계와 금융시장에서도 부쩍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한진칼과 LS 지분을 적극 사들이면서 경영권 분쟁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HMM 인수설도 불거졌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지분을 20.13% 까지 늘리자 업계에서는 한진그룹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반격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근 한진칼 2대 주주 호반그룹이 지분을 추가 매입해 조 회장과 격차가 좁혀지자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지며 한진칼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을 감안하면 당장 분쟁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한진칼의 지분 구조상 산업은행, 델타항공이 25% 갖고 있고,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20%가량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지분율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면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민간기업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 호반그룹이 2~3년 뒤 후일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또한 호반그룹이 경영권을 눈독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이 움직이는 것인데, 그냥 단순 투자가 어딨겠어요. 투자를 좀 해보되, 공부 좀 해보고 괜찮다 그러면 인수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지분만 단순히 갖고 있다가 매각할 수 있는 것이고 (호반 입장에선)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또, 호반그룹은 LS의 지분을 3%대까지 매입했는데, 주주총회 등에서 LS를 압박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LS전선과 호반의 자회사 대한전선이 특허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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