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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익산, K-푸드 대표 산업단지로…전북올림픽 유치 집중" [대선 2025]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5.16 17:35
수정2025.05.16 17:4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16일) 당의 지지세가 강한 전북 지역을 돌면서 지역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맞춤형 성장 비전을 부각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익산과 군산, 전주, 정읍을 차례로 방문하며 호남 소외, 전북 소외 이슈를 꺼내며 집중 지원을 통한 균형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 전략으로 지방을 소외시킨 결과가 지방 소멸"이라며 "군사 정권, 독재자의 지배 방식의 핵심이 분할 지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쪽은 집중 지원하고 한 쪽은 소외시켜 싸우게 하고, 자기편만 잔뜩 지원해 산업 기반이 동쪽으로 다 몰리고 서쪽엔 농사나 지으며 호남이 소외됐던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호남에 뭘 지원한다면 꼭 광주·전남에 한다. 또 광주·전남에 (지원)한다면 광주에 하지 전남에 안 한다"며 "전북이 삼중의 소외감을 느끼는 걸 안다.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똑같은 국민인데 특정 지역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 자체가 국가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큰 방향을 바꿀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경제와 관련해서는 익산이 국가식품클러스터 특화 지역인 점을 들며 "정부가 K-컬처, K-푸드에 집중 투자해 대표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새만금 중심 도시이자 조선소가 있는 군산에선 전기와 선박 등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확대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조선 경기는 기복이 심하지만 지금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측면이 있다. 군산도 기대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해군을 강화해 군함 수요가 아주 많아지고 있다. 곧 한미 간 통상 협상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기회 요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도 "지방이라 소외되고, 호남이라 소외되고, 호남에서도 전북이라 소외된 3중 소외감을 느끼는 걸 잘 안다"며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고 충분히 대우받는다는 생각이 들게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역 숙원인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선 "30년도 넘었다. 다른 것보다 정리를 빨리 해야 할 것 같다"며 "해수 유통도 빨리 결정해 조력발전이라도 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전주로 이동한 이 후보는 완산구 청연루에서 청년 국악인들과 'K-컬처'를 주제로 간담회를 하고 문화 부문 전폭 지원을 약속했고, 전북대 후문에서 청년과 주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올림픽) 개최국가 선정 시 전주를 중심으로 열리게 될 전북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유치 경쟁에서 패한) 부산 엑스포처럼 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하지만, 우리가 노력하면 올림픽 유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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