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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문에 난리난 일본, 한국에도 손 벌리더니…결국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5.16 15:29
수정2025.05.17 10:52

일본에서 쌀값이 치솟으면서 한국산 쌀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17일 NH 농협무역에 따르면 이달 초 일본에서 수입한 전남 해남 브랜드 쌀 10t이 판매 개시 약 열흘 만에 완판됐습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한국 쌀 2t을 수입해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과 도쿄 내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 슈퍼 등을 통해 팔았습니다. 



판매량이 늘면서 유통망도 확대했습니다. 농협 판매망을 이용했던 지난달과 달리 이번에는 일본 현지 쌀 도매상들에게 주로 판매됐고, 일부 남은 소량만 농협의 일본 현지 온라인쇼핑몰에 올랐습니다. 쌀값 폭등세가 이어지는 일본에서 10%가량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한국 쌀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슈퍼에서 판매된 쌀 5kg 가격은 전주 대비 19엔(약 180원) 떨어진 4214엔(약 4만 원)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18주 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년에 비해 2배 수준입니다. 

일본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쌀값이 고공행진을 벌여 정부가 올해 3월부터는 비축미까지 푸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좀처럼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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