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영업이익 62.5% 감소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5.16 09:48
수정2025.05.16 09:57
콜마비앤에이치는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 감소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어든 1천367억원이었습니다. 순이익은 14억원으로 78.3% 감소해 실적 부진이 심화됐습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일부 대형 고객사의 재고 조정 및 해외 매출 감소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은 16.5%, 화장품은 21.1% 줄었습니다. 국내 제조자개발생산(OD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습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4월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고 영업이익은 49.7%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8%를 기록해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실적 흐름이 뚜렷하게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발표한 2025년 경영계획을 통해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부 효율성 강화와 원가 개선 등을 바탕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246억원) 대비 30~42% 증가한 320억~3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한국콜마그룹 창업자인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부회장과 윤 부회장의 여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현재 콜마비앤에이치를 두고 경영권 분쟁 중입니다.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는 지난 2일 대전지방법원에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임시주총 안건은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새로 사내이사로 선임하자는 내용입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4%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콜마홀딩스 측은 윤 대표가 경영을 맡은 뒤 실적부진 등 경영 실패를 이유로 대표이사 체제 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며 턴어라운드 시기에 진입한 때에 대표이사 교체 요구는 시기상조"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회장은 어제(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다. 지금도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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