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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퇴임…"자본시장·가상자산 등 기억나"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5.16 09:47
수정2025.05.16 09:57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금융위원회 최장수 부위원장으로 남게된 김소영 부위원장이 16일 금융위원회 기자실을 방문해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자료=SBS Biz)]

오늘(16일) 금융위원회 최장수 부위원장 타이틀을 남기고 떠나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금융위원회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2022년에 세미나 등을 하면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시작했던 것 같은데 3년 동안 지속이 됐다"며 "한두달 전에 저희가 브리핑도 했지만 상당 부분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취임 초기만 해도) 가상자산 쪽이 제도화가 거의 안 돼있었고 금융위도 전담이 안 돼있었는데 이제 제도화됐고, 1단계 법안 생기고 위원회도 만들면서 가상자산 정책들도 많이 진전된 거 같다"며 "조만간 2단계 법안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가상자산 정책의 진전을 기대했습니다.

또 "은행들이 수익이 너무 많이 나서 독과점 얘기가 나오면서 은행 TF 했었는데 당시 넉달 동안 거의 매주 보도자료를 낸 것 같다"며 "은행 TF에서 나온 과제들은 아직도 진행이 되고 있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외에도 "처음에 왔을 때 금융상황이 아주 좋지는 않아서 금융 리스크 대응 TF도 시작했던 것 같은데, 금융 안정화를 종종 언급했던 것도 생각난다"며 임기 중에 수행했던 업무들을 언급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금융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쉽지 않은 내용인데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애써줘서 감사하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퇴임의 변을 밝혔습니다.

금융위 부위원장은 차관급으로, 금융위가 출범한 이후 임기를 모두 채운 것은 김 부위원장이 처음입니다.

내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김 부위원장이 퇴임하면 금융위 부위원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돼, 차기 정부에서 차관급 정무직 인사를 임명하기 전까지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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