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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2.2억에 30평 아파트 준다...인재 몰리는 이 회사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5.16 09:40
수정2025.05.17 05:58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2억2천만 원에 달해 게임업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네오플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1천888만 원으로 감사보고서에 나타났습니다.



네오플은 비상장 기업으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임직원 총급여액 3천344억 원에서 경영진 보상액 275억 원을 제외한 액수를 전체 직원 수(1천402명)로 나누면 이러한 액수가 나옵니다.

이는 상장 게임사 중 평균연봉 1위를 차지한 시프트업 1억3천100만 원, 크래프톤 1억900만 원, 엔씨소프트 1억800만 원은 물론 SK텔레콤 1억6천100만 원, 에쓰오일 1억5천400만 원 등 주요 대기업보다도 높은 액수입니다.

업계에서는 네오플의 높은 급여액을 두고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 실적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시장에서 출시 약 4개월간 10억 달러(1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네오플도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3천784억 원, 영업이익 9천82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PC 버전 '던전앤파이터'도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흥행을 지속하며 넥슨의 핵심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중천'을 기점으로 매출이 이른바 '역주행' 현상을 보였고 중국 시장도 신년 업데이트 영향으로 DAU가 증가하는 등 순항했습니다.

네오플이 개발해 지난 3월 28일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한 콘솔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판매량이 넥슨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으나, 게임 이용자와 평론가들의 준수한 평가를 받으며 개발력을 입증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네오플은 호실적에 힘입어 자사 직원들의 복지를 강화하고 최상의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복지 혜택은 직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주거 지원 제도입니다. 미혼 직원에게는 89㎡, 기혼자에게는 105㎡ 규모의 아파트를 사택으로 제공합니다. 다른 주거지를 선호하는 직원에게는 동일 규모 수준의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주거비(전세 보증금 등)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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