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뚝뚝 떨어지는데, 예금금리 올린다는 '이곳'은?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5.16 07:36
수정2025.05.16 07:36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낮추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은 반대로 이자를 더 얹어주고 있습니다. 고객을 끌어들여 수신감소를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서입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30%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하나의정기예금외 5종과 급여하나월복리 적금외 7종의 기본금리가 상품종류·기간에 따라 0.10∼0.30%p 내렸습니다.
우리은행도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0.20%p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기가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과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인 예금 금리는 연 2.00%에서 연 1.80%로, 24개월 이상∼36개월 미만과 36개월 예금 금리는 연 1.80%에서 연 1.60%로 각각 낮아집니다.
최근 은행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맞춰 예금 금리를 잇달아 낮추면서 연 3%대 금리 상품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요 예금 상품 최대 금리는 2.55~2.60% 수준입니다. 전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지난 3월 2.99%를 기록하며 3%대가 무너졌습니다. 현재 2.96%로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반면 일부 저축은행은 오히려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정기예금 금리를 2.8%에서 3%로 0.2%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변동금리 정기예금 상품 이율은 최대 3.2%입니다. 조은저축은행은 서울 본점에서 모집하는 정기예금의 금리를 2.8%에서 3.2%로 0.4%포인트나 올렸습니다. 예가람·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6개월 단기 예금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1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예금금리 인상의 목적은 수신잔액 방어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99조5873억원으로, 지난해 7월의 99조9128억원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00조원을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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