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야디, 헝가리에 유럽 본부 설립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5.16 05:48
수정2025.05.16 05:49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왕촨푸 BYD 회장이 1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부다페스트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떠오른 중국 비야디(BYD)가 헝가리에 유럽 본부를 설립한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왕촨푸 BYD 회장은 이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본부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왕 회장은 새롭게 들어설 유럽 본부가 2천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판매·애프터서비스 허브, 차량 테스트, 현지화 모델 개발 등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YD는 2016년 헝가리 코마롬에 전기버스 생산공장을 세우며 일찍부터 헝가리에 진출했습니다.
현재는 헝가리 남부 세게드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유럽 첫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이 공장은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YD가 헝가리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 EU 역내 생산으로 인정돼 유럽의 관세 장벽과 각종 무역 규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친러시아·친중국 행보로 EU 내 다른 회원국들과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그는 다양한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을 앞세워 중국 기업의 헝가리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유럽 순방 때 방문한 3개국 중 하나가 바로 헝가리였습니다.
BYD는 2023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인도량 부문에서 미국 테슬라를 앞섰고, 작년에는 그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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