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부풀렸다?…美 당국, 코인베이스 이용자 집계 과장 여부 조사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16 04:41
수정2025.05.16 05:42
[코인베이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의 사용자 데이터 과장 집계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CNBC가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과거 제출한 자료에서 1억 명 이상의 인증된 사용자를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코인베이스가 기업 공개(IPO) 과정이나 이후 투자 유치 과정에서 사용자 수를 과장하여 보고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코인베이스가 의도적으로 사용자 수를 부풀려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면, 이는 심각한 증권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SEC는 코인베이스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으며, 내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EC는 코인베이스가 실제 활성 사용자 수와 단순히 계정을 개설한 사용자 수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여 보고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사측은 "이번 조사는 이전 행정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2년 반 전 더이상 보고하지 않기로 한 지표에 관한 것"이라며 "조사가 계속될 필요가 없다고 믿지만, 당국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밝혔습니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S&P500 지수에 편입되면서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들이 전통 금융시장 중심부로 진입하는데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중요한 시점에서 법적 문제와 더불어 데이터 유출 피해까지 겹치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같은 날 사측은 해커들의 협박에 일부 사용자 데이터가 유출됐다 발표했는데,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액은 최대 4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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