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스, 풋락커 인수…최대 수혜주는 나이키?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16 04:32
수정2025.05.16 05:41
미국 스포츠 소매 유통사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충격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딕스 스포팅 굿즈(DKS)가 풋락커를 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인수 가격은 풋락커 주가 대비 약 86%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으로, 풋락커 주주들에게 큰 수익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인수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풋락커의 주가는 장중 80% 넘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들 두 회사 주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급락세를 탔습니다. 공급망 충격에 따른 비용 증가로 회사의 마진이 급격히 압착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주요 판매 위탁 고객사 중 하나인 나이키가 자사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우려를 더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나이키가 이번 인수안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빅딜을 통해 딕스와 풋락커의 유통 채널이 통합되면서 나이키의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35%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UBS는 이번 거래로 나이키의 브랜드 비중이 딕스 전체 매출의 3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나이키가 양사의 핵심 파트너로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며, 유통망 전반에 걸쳐 브랜드 일관성과 가시성을 제고할 발판이 될 것으로 풀이도비니다.
나이키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경영진 교체를 거치며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고, 올해 들어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2."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3."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6."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9.'붕어빵 미쳤다' 1개에 1500원 뛰자…'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 10.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