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 PPI·소매판매에도 횡보 흐름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5.16 04:28
수정2025.05.16 05:38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횡보 끝에 1,390원대 후반에서 마감됐습니다.
오늘(16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2.20원 내린 1,39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30분) 종가 1,394.50원 대비로는 3.50원 올랐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서울장 마감 후 런던장에 들어서며 달러화 약세 흐름에 동조해 1,390원까지 장 중 저점을 낮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달러인덱스가 장 중 낙폭을 줄이자 달러-원 환율도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습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급락하며 예상치를 밑돌자 달러화 가치는 장 중 낙폭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4월 소매판매가 소폭 늘었으나 전월 수치 대비로는 크게 둔화한 점도 경계심을 자극했습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그것은 단순히 관세 문제가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의 근본적인 약세 분위기가 깔려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회복한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 나섰으나 달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파월은 "우리는 더 빈번하고 잠재적으로 더 지속되는 공급충격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지 모른다"며 "이는 경제와 중앙은행 모두에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의 관세 정책과 경제적 변화로 장기물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12.10원, 저점은 1,390.00원이었습니다. 변동 폭은 22.1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8억9천3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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