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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美 매출 비중 70% 돌파…1년 전보다 22%p 증가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5.15 18:04
수정2025.05.15 18:06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미국 주요 빅테크를 상대로 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 힘입어 전체 매출 가운데 미국 비중이 70%를 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국내외 지역별 매출 17조 6천391억원에서 미국이 72%를 차지하면서 12조 7천945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5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50% 수준이었던 미국 매출(6조 3천126억원) 비중과 비교하면 22%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하는 인공지능(AI) 성장과 함께 HBM,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DDR5 등 빅테크발 AI 메모리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HBM 물량을 완판한 상태로 현재 주력인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HBM은 계획대로 HBM3E 12단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세대 HBM인 HBM4 12단 제품의 경우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에 HBM4 12단 샘플을 공급한 상태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의 경우 2조 6천943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15%의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매출 12조 4천296억원 가운데 33%인 4조 911억원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는 AI 메모리를 앞세워 미국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과 동시에 중국에 판매하는 모바일용 제품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가 몰려있는 미국에 HBM 등 서버·AI용 제품을 집중 판매하고 중국에서는 LPDDR, 낸드와 같은 모바일용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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