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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사장님 확 늘었다…돈 버는 것은 글쎄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15 14:46
수정2025.05.15 15:06

[앵커] 

'58개띠'라는 별명으로 상징되는 베이비부머 세대 다음으로는 '71년 돼지띠'로 대표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있습니다. 

이들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대 역시도 노후 대비가 충실하게 돼 있지 않아 은퇴 후 자영업자의 길을 걷게 될 거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한국은행의 전망이죠. 내용이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은 7년 뒤인 2032년, 고령 자영업자 수가 10년 전보다 약 106만 명 늘어난 24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체 취업자수의 약 9%를 차지하는데요. 

한은은 "은퇴자들 상당수가 자영업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성장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에 진입하고,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낮은 수익성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 10년간 고령 자영업자의 업종별 증가 규모를 보면, 기술과 지식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 운수창고업에서 10만 7000명, 숙박음식업에서 8만 1000명 늘었습니다. 

1인당 매출액은 40대가 가장 높은 46만 원인 반면 60대 30만 원, 70대는 2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흘러가게 되는 원인, 그리고 대응책은 뭡니까? 

[기자]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6%가 노후대비가 부족한 '생계형'에 해당했습니다. 

때문에 일자리 선택에 있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계속근로 가능성'을 제일 중요시 여긴다고 분석됐는데요 

한은은 정부 보조금 등의 유인책을 통해 기업이 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주택연금 활성화 필요성도 강조됐는데요. 

이창용 총재는 "고령층의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 약 34만 명의 노인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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