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패권 '믿음 흔들린다' 유럽중앙은행 "달러 줄여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15 13:30
수정2025.05.15 13:33
최근 미 국채가격과 달러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 패권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공식적으로 달러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에서 달러를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역내 은행들에 달러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은행 자금의 17% 정도입니다.
ECB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통화 스와프를 맺어 달러 경색 사태가 발생하면 달러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그동안의 방위·무역 관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제제기 탓에 연준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고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우려 때문에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파월 의장에게 세계적으로 달러가 부족할 경우 공급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통화 스와프를 언급하면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클라우디아 부흐 ECB 감독위원장은 지난 3월 유럽의회에 출석해 "은행의 유동성을 아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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