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지난달에 보합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세종시 경우 조기 대선 분위기를 타고 주택시장과 토지시장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지난달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을 웃돌면 한 달 전보다 가격상승과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지난달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02.7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주택 매매시장으로 좁혀보면 수도권은 지난 3월에 비해 4월, 지수가 하락했는데요.

서울 내 강남3구와 용산구에 토지거래허가구역제도가 시행되면서 거래가 주춤한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세종은 130.8을 기록하며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등 대선 변수에 영향을 받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이유로 풀이됩니다.

[앵커]

전반적인 주택 경기는 되살아나는 분위기로 볼 수 있나요?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이달 89.6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4.1포인트 상승했는데요.

기준금리 동결과 대출금리 3%대 진입,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 확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과 세종이 한달 전보다 각각 20.2p, 18.7p 올라 큰 폭 상승을 기록했는데요.

수도권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서울과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세종의 경우,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에 주택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주산연은 "대선을 앞둔 만큼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주택 공급 입법 논의가 지연되고 있고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부동산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