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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해외 오피스 투자 취약...9월부터 대체투자펀드 주기적 평가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5.15 11:20
수정2025.05.15 12:04


해외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으로 부동산 대체투자 관련 기한이익 상실(EOD) 규모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중 오피스 쪽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5일) 발표한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현황'에 따르면 작년 9월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잔액은 55조 8천억원입니다. 

2023년말 57.6조원, 지난해 3월말 57조원, 지난해 6월말 56.3조원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다만 당국은 구조적 요인(유연근무 확대 등) 등으로 오피스 투자 건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임에 따라 면밀한 모니터링 지속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9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 중 약 37%, 20조 6천억원이 오피스 투자 금액입니다.



해외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기존 투자건
만기도래로 EOD 규모도 늘었습니다. 작년 9월말 2조 6400억원으로, 2023년 9월말 2조 3100억원 대비 늘었습니다.

다만 금감원은 EOD 자산 증가폭이 줄어드는 등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금융권 총자산의 0.8%고,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 능력 감안 시 시스템 위기 전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는 9월 19일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대체투자펀드 자산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주기적 평가를 통해 적정 손실인식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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