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원금 중단에 하버드 총장, 급여 자진 삭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15 11:09
수정2025.05.15 11:11
[하버드대 교정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반기를 든 뒤 정부 지원금이 중단된 미국 하버드대의 앨런 가버 총장이 급여 4분의 1을 자진 삭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다음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가버 총장의 급여가 25% 삭감된다고 밝혔습니다.
가버 총장의 정확한 연봉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임자들은 약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다음 회계연도에는 약 25만 달러(약 3억5천만 원)를 덜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하버드대의 재정적 타격과 관련한 고통 분담 차원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캠퍼스 내 유대인 혐오 근절 등을 이유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를 비롯해 입학정책과 교수진 채용에 정부가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하버드대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버드대는 '학문의 자유'를 이유로 이를 거부했습니다. 하버드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교칙 변경 요구 공문까지 공개하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26억 달러(약 3조6천40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연구자금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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