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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건전성 관리 '경고등'…지급여력비율 11.6%p 하락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5.15 10:49
수정2025.05.15 12:05

[자료=금융감독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 비율이 하락하며, 건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오늘(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06.7%로 전분기 말 대비 1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금리 하락 등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한 반면, 장기보장성 보험 중심의 판매 확대로 요구자본이 증가한 탓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K-ICS 가용자본은 24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조8000억원 줄었습니다. 반면 요구자본은 120조원으로 1조4000억원 늘었습니다. 특히 기본자본은 지난해 말 14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4조2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들의 K-ICS 비율은 203.4%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8.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211%로 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생명보험사들 중에서는 하나생명(-45.8%포인트), 푸본현대생명(-43.6%포인트), 카디프생명(-25.7%포인트), 신한라이프(-25.2%포인트) 등이 하락 폭이 컸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카카오페이손해보험(-257.8%포인트), 농협손해보험(-88.5%포인트) 등 순이었습니다.

향후 시장금리 하락, 환율·주가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자본 적정성이 취약해질 우려가 큽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 취약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 자산·부채 종합관리 강화, 리스크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 확립 등을 지속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법령상 후순위채무 및 인허가 요건 등과 관련된 자본규제 기준을 150%에서 130%로 합리화해, 후순위채 등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보완자본 재조달 여건 및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급격한 시장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기본자본 확충을 지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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