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금감원, 각 금융권 보안책임자 소집…"하반기 실시간·양방향 연락체계 구축"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5.15 10:00
수정2025.05.15 10:33


금융감독원이 각 금융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금융사의 사이버 위협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금융권 실시간 양방향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5일) 금융감독원은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권 CIS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금감원 관계자를 비롯해 금융보안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각 업권 별(은행·증권·보험·여전) CISO들이 참석했습니다. 

금감원은 "전금융권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달 중 금융보안원과 정보공유 및 협력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하반기까지 금융권 실시간 양방향 비상연락체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특히 금감원은 인공지능(AI) 등 IT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금융거래 편의성이 제고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잠재적 사이버 위협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봤습니다.

최근 금융권에서 침해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동통신사 해킹에 따른 부정거래 등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3월에는 아이디·패스워드 무차별 대입 공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건이 발생했고, 4월에는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사내 그룹웨어 중단, 같은 달 IT 외주업체를 통한 고객정보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권 피해 전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가동중인 비상대응본부를 중심으로 SKT 해킹사고 여파로 인해 금융소비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맞춰 해외 감독기구 사례를 참고해 대응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소규모 금융회사 또는 제3자에 대한 감독 강화도 예고했습니다.

이 수석부원장은 "보안사고는 회사의 중대한 피해로 직결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책임은 CEO 등 경영진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보안체계 구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주식거래 수수료 최대 40% 싸졌다…내년 2월 이후엔?
한국투자증권, SK하이닉스·네이버 기초 ELS 등 32종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