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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최초' 임기 채운 김소영 내일 퇴임…권대영 직무 대리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5.15 09:57
수정2025.05.15 17:39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내일(16일) 물러납니다.

금융위 출범 이후 최초로 임기를 끝까지 채운 첫 부위원장은 물론 '역대 최장수' 기록도 같이 세우게 됐습니다.


 

오늘(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내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임식을 갖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 출범 이후 부위원장이 임기를 꽉 채운 건 김 부위원장이 최초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2년 10개월 동안 근무한 정찬우 전 부위원장(2013년 3월~2016년 1월)보다 직을 더 오래 유지했습니다.



역대 금융위 부위원장 중 임기 2년을 넘긴 인물도 김 부위원장과 정 전 부위원장 둘 뿐입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퇴임 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경제학계에서 손꼽히는 거시경제, 통화·금융 정책 전문가입니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은행을 비롯해 스페인 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IMF),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몸담았던 이력이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떠난 금융위 부위원장 자리는 한동안 공석으로 남게 됩니다.

6월 조기 대선이 끝날 때까지 차관급 정무직 인사가 임명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부위원장 직무의 일부를 대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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