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이달 말 日 출장길…이시바 총리 면담 관심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5.15 07:20
수정2025.05.15 11:16
[국회 미래산업포럼서 기조연설하는 최태원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겸 SK그룹 회장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해 한일 경제연합을 논의하고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섭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29~30일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제30회 닛케이포럼에 참석합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6년 만에 닛케이포럼 연사로 나섰는데 올해까지 2년 연속 참석했습니다.
닛케이포럼은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모여 기업전략과 경영 최신동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입니다.
세계 각국 선거 이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미국 관세 문제에 따라 자유무역 체제에 위기가 도래한 상황에서 아시아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포럼에 앞서 최 회장은 이시바 총리 방을 놓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시바 총리와의 접견이 이뤄진다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배터리, 에너지 등 여러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 안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SK그룹이 진행 중인 일본 내 주요 사업도 현지에서 점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3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이며 청정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일본 업체들과의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최 회장은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한일 경제연합'을 제시했습니다. 내수가 작은 한국 시장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경제 성장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최 회장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현재 2조 달러가 안 되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일본과 합치면 6조~7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유럽연합(EU) 모델과 같이 한국과 일본도 경제적 연합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대외적으로도 '룰 세터(rule setter·규칙을 만드는 자)'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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