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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이번생엔 글렀어'…떠나는 30대, 어디로 갔을까?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5.15 07:13
수정2025.05.15 07:15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30대 젊은층이 대안으로 인천 지역 주택을 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부동산 소유권 취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39세 내국인이 개인 명의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취득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연립 등, 명의인수 기준)은 총 1만 4천715건으로, 작년 동월(1만 5천178건) 대비 약 3.1% 감소했습니다.

전체 수도권에서의 거래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서울은 반등했고 인천은 급증했습니다. 이 기간 서울은 2807건에서 4493건으로 60% 증가했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33.8% 줄어든 7142건을 기록했습니다. 인천은 1587건에서 3080건으로 94.1% 급증했습니다. 

서울의 취득건수 증가는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일시 해제되면서 해제 대상 지역에서 거래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인천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지역은 서구(915건)였습니다. 검단신도시 2단계 분양과 루원시티 개발,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교통 및 개발 호재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같은 기간 미추홀구는 174건에서 854건으로 39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인천이 경기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가격 매력도가 부각된 점도 인천지역 거래가 늘어난 배경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지목했습니다.

경기도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감소했으나 일부 핵심 지역은 여전히 30대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화성시(1061건)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의 영향으로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안양시 동안구(703건)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소형 아파트 수요가 많았고, 용인시 처인구(534건)는 플랫폼시티 개발과 반도체 배후 수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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