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호재'에 애플 제친 엔비디아, 시총 1위 넘본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5.15 06:29
수정2025.05.15 06:29
현지시간 14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16% 오른 135.3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5.6% 상승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3일간 10% 이상 큰 폭으로 오르며 130달러대 중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20일(140.1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시가총액도 3조3천2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0.28% 내린 애플을 제치고 시총 순위 2위로 올라섰습니다.
주가가 0.85% 오른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3조3천660억 달러)와는 2% 차이입니다.
엔비디아의 연이은 주가 상승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에 최신 AI 칩을 대규모 공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날 자사의 최신 AI 칩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 칩을 휴메인에 1만8천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칩은 사우디 내에 건립되는 50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 소유로,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합니다.
또 이 기업은 장기적으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AI 칩은 많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엔비디아와 AMD가 사우디의 최근 AI 인프라 계약으로부터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MD도 휴메인에 AI 칩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비벡 아리야 분석가는 이에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AMD 주가도 이날 4.68% 오른 117.7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월 4일(119.5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MD의 목표 주가도 기존보다 10달러 올린 130달러로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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