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MG손보 신규영업 불가…기존 계약은 5대 회사로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5.15 05:47
수정2025.05.15 06:43

[앵커]

부실 탓에 연이은 매각 실패로 청산 위기에 몰렸던 MG손해보험이 결국 정리 수순에 들어갑니다.



신규 영업이 정지되고, 기존 계약은 5대 손해보험사로 이전되는데요.

오수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3년을 끌어왔지만 결국 회사를 정리하는군요?

[기자]



MG손보는 2022년 4월 금융위원회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구조조정을 반드시 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이후 3년 동안 3차례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결국 실패했고요.

금융위가 어제(14일) 정례회의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임시로 가교 보험사를 만들어 5대 손보사에 MG손보 계약을 조건 변경 없이 이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MG손보의 신규 보험계약 체결을 6개월간 금지하면서도 기존 가입자 피해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MG손보의 보험 계약은 모두 151만 건으로 가입자는 보험 계약자가 121만 명, 법인 약 1만 개사입니다.

당국은 올해 2·3분기 중 가교 보험사로 1차 계약 이전을 완료하고, 내년 4분기 중 최종 계약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인데요.

계약 이전과 전산 설비 구축 등에 드는 비용은 국고 등 공적 자금이 아니라, 보험사들이 계약자 보호를 위해 적립한 예금자 보호기금을 통해 충당합니다.

[앵커]

주요 기관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올해 성장 전망을 0%대로 내렸네요?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8%로 대폭 끌어내렸습니다.

불과 석 달 전 전망치의 반토막으로 낮춘 건데, KDI는 구체적으로 관세 부과 등 대외적 요인이 0.5%p, 내수 부진 등 내부 요인이 0.3%p 전망치를 끌어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월 전망 당시에는 관세 인상이 이렇게 빨리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국내에선 소비심리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고, 건설 부분에도 공사 지연 등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KDI 전망치는 정부 기관이나 국책 연구기관, 국제기구 등이 현재까지 제시한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이자, 첫 0%대 성장률 전망입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미 통상 정책 총괄 책임자가 방한했죠?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어제(14일) 입국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회의 마지막 날인 내일(16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인데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2 협의 이후 실무급 진행 상황을 짚으면서 후속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미국이 18개 주요국과 협상을 병행하면서 우리와 협의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번 양자회담은 중간 점검 차원을 넘어 향후 협의가 탄력을 받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오수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제2의 루멘 대표 막는다…FIU, 내년 자금세탁 검사 대폭 강화
[단독] 백수 회계사 사태…'조절 실패' 금융위, 공기관에 채용 '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