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美 증시 전망 '중립' 하향...다른 월가 시각과 대조적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15 04:30
수정2025.05.15 04:30
UBS가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력적'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진전으로 다른 월가 주요 기관들이 증시 전망에 대해 상향 조정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현지시간 13일 CNBC에 따르면 UBS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해페레는 고객 서신에서 "(투자의견 하향이) 비관적 전망은 아니며 매도하라는 의미도 아니다"라면서 "지난 한 달간의 급등 랠리를 감안한 위험 대비 보상(risk-reward) 비율 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대해 90일 유예를 선언하자 미국 주식에 대한 전망을 상향한 바 있습니다. S&P 500 지수는 이후 약 11% 상승했습니다.
해페레 CIO는 지난 12일 발표된 미·중 간 3개월간 상호 관세 인하 합의에 대해서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해결책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90일간의 냉각기는 투자자들에게 숨통을 틔워줬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시장의 초점은 이번 임시 조치가 장기적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로 곧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고객들에게 미국 주식에 대한 전략적 비중은 유지하되 향후 12개월 동안의 완만한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미·중 관세 완화 조치 이후 골드만삭스나 야데니 리서치 등 월가 기관들은 미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 삭스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S&P 500 지수 목표치를 기존 5,900에서 6,100으로 상향했고 야데니 리서치도 목표치를 6,000에서 6,500으로 올려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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