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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예상 웃돈 실적에도…관세 영향에 올해 전망 하향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15 04:28
수정2025.05.15 05:39


애플의 아이폰 제조사로 잘 알려진 대만 폭스콘이 1분기 호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과 엔비디아 등에 납품하는 대만의 폭스콘은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분기 이익이 421억2천만 대만달러(1조9천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LSEG가 수집한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378억대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분기 매출 역시 AI서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24.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스콘은 실적 보고서에서 2분기에도 전년 대비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AI 서버의 경우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로 공급망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돼 연간 전망은 전보다 소폭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회사는 전망치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폭스콘의 최고경영자(CEO)인 류양웨이 회장은 "지난 한 달간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가까운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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