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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줄고 공장 멈추니…6년 만에 제조업 취업자 충격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5.14 17:48
수정2025.05.14 19:14

[앵커]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을 덮쳤습니다. 



올 들어 넉 달째 취업자가 10만대로 늘었지만 기업들의 상황이 어려운 탓에 제조업과 청년 고용 한파는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헤어드라이기를 판매하는 한 제조업체. 



올 들어 부쩍 줄어든 주문량에 가동률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잦습니다. 

[오경수 / 전자업체 해외영업이사 : 평균적으로 한 20억 원 정도의 재고를 항상 보유하는데 (최근) 재고량이 한 30억 원 정도로 올라간 부분이 있고, 지금 이제 최소 인원을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데 (신규 채용은) 생산직으로는 진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 4000명 줄었습니다. 

약 6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김범석 /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 제조업 고용은 내수 회복 지연과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부진세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수출 부문의 고용부진이 시차를 두고 연관산업과 소상공인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습니다.] 

건설업도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15만 명 감소하며 1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건설업 등 주요 업종 고용 시장 한파의 영향은 고스란히 청년들이 받았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34만 명 늘어난 반면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17만 4000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5.3%로 4월 기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고용 한파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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