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도둑 '극성'…日에서 지금 이런 일이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14 17:00
수정2025.05.14 17:16
[일본 슈퍼마켓 '가족당 쌀 한 포대' 안내문 (AFP=연합뉴스)]
일본에서 쌀값이 1년 새 두배로 오르면서 쌀 도난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습니다.
이바라키현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농가 창고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쌀 도난 사건은 14건으로, 총 4.5t 규모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올해 4개월간 발생한 쌀 도난 사건은 작년 연간 발생 건수 25건의 절반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이바라키현의 한 남성은 자택 부근 쌀 창고에 보관해온 약 30㎏짜리 14포대의 현미가 사라진 것을 지난달 19일 알게 된 후 "충격이 크다"며 "가족이 1년 반을 먹을 양의 쌀을 감쪽같이 갖고 갔다"고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이 사는 벼농사 지역에서는 모두 4가구가 쌀을 도둑맞았습니다. 이바라키현 경찰은 팔아넘길 목적의 도난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니가타현에서도 올해 2월 이후 4건, 540㎏의 쌀 도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미 작년 연간 쌀 도난 피해 건수와 같은 수준입니다.
일본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쌀값이 고공행진을 벌여 정부가 올해 3월부터는 비축미까지 푸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좀처럼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성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조사한 전국 슈퍼의 쌀(5㎏ 기준) 판매가격은 4천214엔(약 4만원)으로 1년 전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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