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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6주만의 최고…미중 '관세 휴전' 영향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14 15:20
수정2025.05.14 15:25

[중국 칭다오 항구의 수입 철광석 (AFP=연합뉴스)]

미중 '관세휴전'에 따른 무역긴장 완화로 철광석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올라 6주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50분경(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은 t당 101달러로 전장 대비 1.5% 상승했습니다.

중국 다롄 거래소에서 위안화 기준 철광석 선물 가격도 2.5% 넘게 올랐는데, 철광석 가격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연 뒤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철광석 시장은 무역 전쟁으로 타격을 입었고, 무역 전쟁 우려로 위축된 수요와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 계획과 맞물렸지만, 시장 일각에선 '관세 휴전'이 지속되도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피치 솔루션 산하 산업 리서치센터 BMI 애널리스트들은 13일 메모에서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암울한 수요 전망으로 타격을 받고 있지만, 잠재적인 무역 합의와 중국의 새로운 경기부양책 기대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해 하락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중국의 잠재적인 경기부양 조치가 향후 2년간 철강 수요를 약 0.5%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시장 컨센서스는 향후 2년간 철강 수요가 최대 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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